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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 길어요. 길지만 너무 대박이라 쓸 수 밖에 없어요.

작년에 업체에 에어컨 청소 맡겼고 올해는 제가 해볼만 하겠다 싶어 도전했어요. 스탠딩은 잘 분해되서 닦고 수수 뿌려주었고
방에 벽걸이는 켤 때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완전 분해 도전중.. 뜯다뜯다 안되서 결국 깨끗히 닦지도 못한 상태로 일단 압력 센(?) 분무기에 수수 넣고 에바부분이랑 안쪽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부분에 마구 뿌려주었어요. 에바부분에 수수 뿌릴 땐 에어컨 켤 때마다 나던 그 불쾌한 냄새가 훅 올라오더라구요.
그래사 겁나 뿌렸어요 없어져라 하면서 🤣🤣

후레쉬 비춰보니..빙글빙글 돌아가는 홈 사이사이에 곰팡이 먼지가 덕지덕지😐 아오 충격 이었어요. 암튼 뿌리고 나니 바닥에 받쳐놓은 걸레에 구정물이 후두둑 떨어지네요. 사실 별기대 안했어요.분해해서 청소한게 아니라서요.
그렇게 송풍 30분 정도 돌리고 하루 뒤 자기전 에어컨 틀었는데 맙소사 냄새 하나도 안나요. 이게 무슨일인가요.
정말 살균 탈취 소독 제대로 된거 같아요.

에어컨 청소 약품을 사려다 (시중에 유명한)냄새가 많이 독하다고 해서 성분 역시 안 좋겠지 생각하고 찾던 중 수수를 만난거예요. 아이 있는 집인데 무취에 무색에 성분도 좋잖아요. 바로 구매했죠. 더 사야 할 것 같아요. 이곳저곳 뿌릴 곳이 많아졌어요.